[앵커]
북한의 미사일 도발로 남북 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우리 기술로 자체 개발한 잠수함이 첫 수출길에 올랐습니다.
독일에서 기술이전을 받은 지 30년 만에 이룬 쾌거입니다.
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도네시아에 수출하는 1,400톤급 잠수함이 위용을 드러냅니다.
승조원 40명이 중간기항 없이 부산과 미국 LA까지 왕복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잠수함의 핵심인 수중 작전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어뢰나 기뢰 등을 발사하는 발사관 8개를 갖춘 공격형 잠수함으로 인도네시아 해군도 크게 만족합니다.
[리아미잘드 리아꾸드 / 인도네시아 국방 장관 : 오늘 인도되는 1,400톤급 잠수함은 인도네시아 해양 안보 전략무기로써 충분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대우조선해양이 수주한 잠수함 3척의 계약금액은 1조 3천억 원 규모.
국산 중형자동차 7만 3천여 대를 수출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지난 1988년 독일에서 기술 이전을 받은 뒤 우리 업체가 처음으로 독자 개발한 수출형 잠수함입니다.
기술 도입국에서 30년 만에 어엿한 수출국으로 도약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큽니다.
[정성립 / 대우조선해양 사장 : 우리가 투자한 기술에 대한 대가가 우리에게 보장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실질적으로 고도 기술의 배가 앞으로 우리 미래의 대한민국 조선의 미래가 (될 것입니다.)]
인도네시아 수출을 계기로 동남아시아 나라들을 중심으로 잠수함 수출을 추진하고 있는 우리 업체들.
이번 잠수함 인도로 우리나라는 영국과 프랑스, 러시아와 독일에 이어 세계에서 5번째로 잠수함 수출국이 되었습니다.
YTN 박종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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