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야구해설가 하일성 씨가 오늘 아침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정확한 경위 그리고 유서 발견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기성 기자!
하일성 씨의 자살 관련된 소식, 먼저 정리를 해 주시죠.
[기자]
야구해설가 하일성 씨는 오늘 오전 7시 50분쯤 서울 송파구 삼전동 자신의 사무실 4층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현장에서 아직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고요. 대신 와이프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서 자신이 사기 혐의로 피소당해서 억울하다며 사랑한다는 메시지를 남긴 것으로 학인됐습니다.
[앵커]
사기 혐의로 피소를 당했다, 억울하다라는 얘기를 했는데 사기 혐의, 어떤 혐의를 받고 있었던 거죠?
[기자]
하일성 씨는 지난 7월 부산지검에서 수사를 받다가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부산지검은 근로기준법 위반과 사기 혐의로 하 씨를 재판에 넘겼는데요.
당시 하 씨는 2014년 4월 초에 지인으로부터 아는 사람의 아들을 프로야구 구단에 입단시켜달라는 부탁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 씨는 당시에 5000만 원이 필요하고 그중에 2000만 원을 감독에게 주겠다며 돈을 받았지만 해당 아들이 프로야구 구단에 입단하지 못하자 지인이 지난해 사기 혐의로 하 씨를 고소했습니다.
검찰은 하 씨가 해당 선수를 프로야구 구단에 입단시킬 의사나 능력이 없었고 개인빚을 갚는 데 쓸 생각으로 돈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재판에 넘겼습니다.
[앵커]
부인에게 남긴 마지막 문자메시지 내용이 어떤 것인지 다시 한 번 정리를 해 주시죠.
[기자]
재판을 받고 있던 하일성 씨는 사기 혐의로 피소당한 것이 억울하다는 문자메시지를 와이프에게 남겼습니다.
최근 7월에 재판에 넘겨진 상태로 재판이 진행 중인 상태였고요. 내용에 관련해서 자신이 억울하다는 내용의 문자를 와이프에게 남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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