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 이후 와해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는 EU가 남은 회원국 단합과 결속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EU 집행위원회가 유럽군 지휘부를 창설하는 등 안보와 경제 위기 해소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는데, 영국이 빠진 채 열리는 EU 정상회의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김응건 유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영국의 EU 탈퇴 결정 이후 처음으로 유럽의회 시정연설에서 나선 융커 EU 집행위원장, 최근 고조되고 있는 EU 해체 위기설을 강하게 부인하고, 남은 회원국들의 단합과 결속을 호소했습니다.
[장-클로드 융커 / EU 집행위원장 : 영국의 (탈퇴) 결정을 존중하지만 동시에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유럽연합 자체는 위기가 아닙니다.]
이어 유럽군 지휘부를 창설해 군사적 위협과 테러 문제에 대처해나가고, 유럽과 아프리카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난민, 경제 위기를 타개해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영국과 EU 탈퇴 협상을 벌일 유럽의회 대표도 국가 우선주의에 맞서 싸워나가자고 호소했습니다.
[기 베르호프스타트 / 유럽의회 협상 대표 : 유럽연합은 오늘날 유럽에 있는 국가주의라는 암을 치료할 수 해결책이기도 합니다.]
반면 영국의 EU 탈퇴를 주도한 영국 독립당과 프랑스 극우 정당인 국민전선 대표 등은 EU가 경제, 안보 위기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며, 각 나라가 운명을 결정해야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마린 르 펜 / 프랑스 '국민전선' 대표 : 유럽 각국이 EU보다 더 낫고 민주적인 방식으로 자신들의 운명을 결정하도록 해야 합니다.]
이번 유럽의회 논의 내용은 내일 슬로바키아 열리는 비공식 EU 정상회의에서도 집중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국을 제외한 27개 회원국 정상들이 영국이 떠난 EU의 미래와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지만 당장 어떤 합의가 나오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김응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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