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교육부가 전국의 모든 중학교에 자유학기제를 도입한 지 1년이 됐습니다.
여전히 많은 우려가 있지만 학생 참여형 수업과 지필고사 없는 성취도 평가로 학생과 교사들의 만족도는 높은 편입니다.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원도 원주의 한 중학교에서 음악을 가르치는 문지영 선생님,
첫 대단원을 시작할 때면 늘 학생들의 귀에 익숙한 광고음악이나 대중음악으로 수업을 시작합니다.
자유학기제 이후 수업 전 많은 준비를 하는 대신 수업은 학생 스스로 주도하게 하고 있습니다.
[문지영 / 강원 단구중 교사 : 교사는 수업 전후에 바쁘고 수업 중에는 아이들이 바빠야 한다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아이들이 음악을 자연스럽게 즐거워하면서 좋아하게 만들어서 삶에 계속 활용할 수 있게…]
이처럼 주입형 수업에서 벗어나 학생 참여형·체험 수업이 중심이 되고 중간·기말고사 대신 수행평가로 성취도를 매기는 자유학기제,
지난 2013년 처음 도입된 이후 지난해에는 전체 중학교로 확대됐습니다.
1년 사이, 학생들의 학교생활에 대한 행복감이나 수업 참여도 등 만족도는 제법 높아졌습니다.
[오민지 / 덕이 중학교 1학년 : 수업이라는 틀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게 학생들에게 가장 기쁜 사실인 거 같고, 또 여러 가지 활동을 통해 흥미로운 경험을 해서 학생들이 더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교육부는 이 같은 긍정적 효과를 살려 '자유 학기제'를 넘어 '자유 학년제'를 도입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예혜란 / 교육부 공교육진흥과 과장 : (법령 개정 등) 제도적인 기반을 조성하는 작업을 해서 희망하는 학교와 교육청이 '자유 학년제'를 할 수 있게 도와드리려고 합니다.]
하지만 성적 위주의 입시 경쟁 속에서 시험을 보지 않는 학생들의 학업 능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학부모들의 우려는 여전합니다.
또, 프로그램이 진로체험 쪽으로 편중돼 토론·실습 관련 수업이나 체험 프로그램이 부족한 것도 교육 당국이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YTN 김지영[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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