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반이민 행정명령에 '가족과 생이별' 피해 속출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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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격적인 반이민 행정명령 때문에 안타까운 피해 사례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가족과 생이별을 해야 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고, 난치병을 치료하기 위해 미국행을 꿈꿨다가 좌절을 겪는 일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임장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랜 기간 미국 이민을 준비해 온 이 시리아 남성은 불과 사흘 전 발급받은 미국 비자를 들고 공항에 왔지만, 비행기를 탈 수 없다는 날벼락 같은 통보를 받았습니다.

부인과 아들을 먼저 미국에 보낸 뒤 이제 막 합류하려던 참이었는데 난데없이 가족과 생이별할 위기에 놓인 겁니다.

[나일 자인 / 시리아인 : 아내와 아들은 미국에 있습니다. 아들은 미국 국적입니다. 다시 만나기 위해 2년을 준비해 왔는데…]

합법적으로 이민 자격을 얻어 미국으로 떠나려던 이 이라크인 가족은 이민은커녕 머물 곳조차 없어져 버렸습니다.

[푸아드 술레만 / 이라크인 : 이미 (이라크의) 집과 재산을 모두 팔아버렸습니다. 아이들도 학교를 그만뒀고요. 너무나 곤혹스럽습니다.]

미국에서 살던 한 이란인 부부는 친척 장례식에 가려고 어린 두 딸을 이웃에 맡긴 채 잠시 고국을 방문했다 돌아가지 못하고 있고, 미국에 멀쩡한 집과 재산, 직업이 있는 상태에서 휴가차 미국을 떠났다가 외국 공항에 발이 묶인 무슬림 이민자도 많습니다.

소아암에 걸린 시리아 난민 소년 7살 모하메드의 아버지는 난민 구호기구를 통해 미국에서 치료받기 위한 방법을 모색해 왔습니다.

그러나 트럼프의 이번 조치로 희망을 접어야만 하는 건지, 걱정이 태산입니다.

[지하드 알 칼드 / 모하메드 아버지 : 트럼프가 아이들에게 자비를 베풀길 간절히 바랍니다. 제가 대신 아팠으면…아픈 아이들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전격적이라 할 수 있는 트럼프의 반 난민 행정명령으로 예상치 못한 피해 사례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YTN 임장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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