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형할인점에 있는 현금인출기에서 3분 만에 수억 원을 훔쳐 달아난 용의자들이 경찰이 붙잡혔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사람들은 다름 아닌 해당 기기를 관리하는 대기업 경비업체 직원들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경국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침대 아래 숨겨뒀던 가방을 꺼내 열자 5만 원짜리 지폐 다발이 가득합니다.
지난 17일 경기 용인시의 대형할인점 현금인출기에서 사라진 수억 원입니다.
돈이 발견된 곳은 다름 아닌 인출기를 관리하는 경비업체 직원의 집입니다.
[대형할인점 인근 상가 주인 : (경찰들이) 매일 왔습니다. 사건 이후로 매일 왔어요. 예측되는 사고 시각 (CCTV 영상) 확인하고….]
범행 당시 3분 만에 설치된 현금인출기 다섯 대 가운데 석 대가 털렸습니다.
사라진 돈은 모두 2억3천여만 원.
경찰은 감쪽같은 범행에 내부자의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수사를 벌였고, 결국, 현금인출기를 관리하는 대기업 경비업체 직원들이 덜미를 잡혔습니다.
경비업체 직원인 26살 박 모 씨는 현금 인출기 열쇠를 복제하는가 하면, 범행 일주일 전에는 근무 도중 범행을 위해 미리 예행연습까지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신동현 / 경기 용인동부경찰서 형사과장 : 범행을 자백한 박 씨에 대해서는 구속해 수사할 방침이고요. B 씨에 대해서는 공모 여부에 대해서 추가로 수사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자백한 박 씨가 혼자서 벌인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붙잡힌 또 다른 경비업체 직원과의 공모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이경국[
[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702212200177565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