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GMO 식품, 이른바 유전자변형 식품에 대한 유해 논란이 전 세계적으로 끊이질 않고 있는데요.
우리나라는 6개 농산물만을 GMO 식품으로 허용하고 있는데, 콩과 옥수수가 항상 논란거리입니다.
국내 연구진이 DNA를 사용하지 않고 유전자 가위를 이용해 콩과 야생담배의 유전자 교정에 성공했습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가공식품에 유전자 변형 DNA나 단백질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으면 GMO라고 표시하는 '유전자변형식품 등의 표시기준'을 고시했습니다.
GMO 식품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 57개국이 법적으로 허용했지만, 소비자들은 안전성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특정 염기서열을 인지해 해당 부위의 DNA를 절단하는 효소로 알려진 유전자 가위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DNA를 사용하지 않고 신형 유전자 가위를 사용해 대두, 즉 콩의 유전자 교정에 성공했습니다.
[김혜란 / IBS 유전체교정연구단 : 유전자 가위의 하나인 Cpf1을 이용해서 원하는 타겟 유전자들을 교정하는 방법으로 DNA를 일절 사용하지 않고, 단백질과 RNA를 이용해서 유전자를 교정한 연구입니다.]
콩에서 분리한 원형질체에 유전자 가위를 주입해 올리브유 주성분으로 혈압 저하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불포화 지방산인 올레산 수치를 높인 겁니다.
DNA를 매개로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외부 DNA 주입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배제해 유전자 변형체 GMO와는 차별화됩니다.
연구팀은 야생담배에서도 신형 유전자 가위로 식물의 생장과 발달, 호르몬 합성에 주된 역할을 하는 유전자 교정에 성공했습니다.
이 기술은 유전자 가위를 직접 주입하는 방식으로 향후 다양한 식물 유전자 교정에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GMO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는 만큼 유전자 가위를 활용한 유전자 교정 작물에 대한 사회적 논의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김상규 / IBS 유전체교정연구단 : 이 유전자 가위 기술은 정통 육종과 똑같은 자연 돌연변이 상태의 식물을 이제 우리가 원하는 형태로 만들어 낼 수 있다는데 가장 큰 장점이 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생명화학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온라인판에 실렸습니다.
YTN 이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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