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조사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검찰 수사와 관련해서도 여론을 알아봤습니다.

박 전 대통령을 구속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였는데 지지 정당과 연령대에 따라 의견은 엇갈렸습니다.

우철희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 소환이 임박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수사는 어떻게 해야 할지 물었습니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65.8%가 박근혜 전 대통령을 구속 수사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불구속 수사는 20.5%였고, 아예 수사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이 8.6%였습니다.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지했던 사람들의 마음도 상당수 돌아섰습니다.

35.6%가 구속해야 한다고 답해 불구속 수사와 거의 비슷했습니다.

다만 수사에 반대한다는 응답도 20% 정도 나왔습니다.

특히 박 전 대통령의 정치적 기반인 대구 경북의 정서는 차가웠습니다.

응답자의 절반 정도가 구속 수사해야는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전반적으로 보수진영의 이탈이 눈에 띄는데 불구속보다 구속 의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대별로 보면 대부분 연령대에서 구속수사 의견이 많았습니다.

20대까지는 89.1%로 압도적이었고, 30대와 40대도 80% 가까웠습니다.

50대도 구속수사가 높았지만 60대부터는 불구속 수사하자는 쪽이 조금 더 많았습니다.

지지 정당별로는 친박계 의원들이 남아 있는 자유한국당 지지자 상당수가 불구속 수사, 또는 수사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YTN 우철희 입니다.


조사의뢰: YTN·서울신문
조사기관: 엠브레인
조사일시: 3월 15일 오전 10시~ 밤 10시
조사대상 및 선정방법: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29명(가중 후 1,000명) 성·연령·지역별 할당 후 RDD
조사방법: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전화면접(유선 43.6%, 무선 56.4%)
응답률: 13.4% (유선 10.2%, 무선 17.7%)
가중치 부여: 성·연령·지역에 따른 사후 가중치 부여 2017년 2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표본오차: ±3.1%p (95% 신뢰수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www.nesdc.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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