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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왜 사과 안 해" 물세례...입주민 갑질 논란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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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 일산의 아파트에서 스포츠센터 이용 문제로 다툼을 벌인 입주민이 안내 직원에게 물을 뿌리는 일이 발생해 이른바 갑질 논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자신에게 사과를 안 했다는 이유인데, 해당 입주민 가족이 이 직원에게 반성문까지 요구했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권남기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옥신각신, 두 여성이 승강이를 벌입니다.

잠시 뒤 물통을 꺼내는가 싶더니 얼굴 위로 물을 끼얹어 버립니다.

갑작스러운 봉변에 주변 사람들이 서둘러 수건을 건넵니다.

지난 3일, 경기 일산의 한 아파트 입주민이 자신에게 사과를 안 한다며 단지 내 스포츠센터 안내 직원에게 물세례를 퍼부었습니다.

[해당 아파트 관계자 : 사과하고 어떤 부분은 사과를 받고 이러자고 했는데 한 달이라는 시간이 지나간 거죠. 갑자기 튀어나와서 그런 건 아니고….]

갈등은 지난달 스포츠 센터 이용 횟수를 두고 항의하는 과정에서 시작됐습니다.

직원이 응대 과정에서 웃었다며 반성문을 쓰라고 요구했다는 주장까지 나옵니다.

[해당 아파트 스포츠센터 안내 직원 : 너 나 보고 웃었잖아. 웃은 이유를 A4용지에 써. 나 초등학교 밖에 안 나왔는데, 너도 초등학교 밖에 안 나왔지. 그러니까 써. 이런 내용이었어요.]

안내 직원이 해당 입주민 측에 '갑질 그만하라'는 내용의 항의성 문자를 보낸 뒤 다툼이 더 커지면서, 급기야 물을 뿌리는 일까지 벌어진 겁니다.

[해당 아파트 입주민 : 그런 사람을 이웃으로 만난다는 것 자체가 기분 나쁜 일이고….]

결국, 직원의 고소로 해당 입주민은 폭행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신세가 됐습니다

해당 입주민은 갱년기 우울증 증세로 평정심을 잃었다며 뒤늦은 사과를 했지만 경찰은 재판에 넘길 필요가 있다며 사건을 검찰로 넘겼습니다.

YTN 권남기[[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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