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출근길 인천의 주택가에서 30대 남성이 염산으로 추정되는 액체 테러를 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가해자로 보이는 남성은 범행 1시간여 만에 인근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신지원 기자!

자세한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사건이 발생한 건 오늘 아침 7시쯤입니다.

인천 당하동 주택가에서 35살 이 모 씨에게 누군가 염산으로 추정되는 액체를 뿌렸습니다.

지금 보시는 화면이 당시 상황입니다.

출근길에 트럭 운전석 창문이 깨져있는 것을 발견한 이 씨가 주변을 살피는 순간, 흰색 마스크를 쓴 남성이 뒤에서 액체를 뿌리고 미리 주차해놨던 승용차로 달려갑니다.

고통스러운 듯 얼굴을 부여잡은 피해자는 얼굴과 목 부위에 2도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범행에 사용된 액체는 염산으로 추정되는데요.

경찰은 다른 위험물질일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확한 성분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승용차를 타고 도주한 가해자는 범행을 저지르고 한 시간여 만에 인근에 주차된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가해자가 차 안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숨진 가해자가 자신의 아내와 피해자의 관계를 의심해온 점을 토대로 범행 동기와 과정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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