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가안보보좌관, 한국 사드 비용 재협상 시사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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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한국의 사드 배치 비용 문제를 재협상 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미국이 사드 비용을 부담하기로 재확인했다는 청와대의 발표와 달라 논란이 예상됩니다.

뉴욕 연결합니다, 김영수 특파원!

미국 측이 한국 사드 비용을 재협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요?

[기자]
허버트 맥매스터 미국 국가안보 보좌관이 한국에 배치된 사드의 비용 문제에 대해 재협상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폭스뉴스에 출연해 사드 비용을 미국이 부담하기로 했다는데 사실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을 했는데요.

한국과의 기존 협정은 재협상하기 전까지만 유효하다는 겁니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특히 자신이 가장 싫어하는 것이 대통령의 발언을 부정하는 것이라며 김관진 청와대 국가 안보실장과의 통화 내용이 잘못 알려졌다고 반박했습니다

최근 미국에서는 대통령과 참모의 발언이 다르다는 비판이 제기됐는데 이를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28일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한국이 사드 비용을 내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한국 측에 통보했다며 주장했습니다.

또 다음날인 29일 워싱턴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도 "왜 우리가 사드 배치 비용을 내야 하느냐. 전 세계에서 역대 최고이자 경이로운 방어 시스템으로 한국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거듭 강조한 바 있습니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다만 사드 배치 비용을 누가 부담할지 아직 결정된 게 아니냐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하면서, 미국은 모든 동맹과 방위비 분담금을 재협상하게 될 것이라는 점만 강조했습니다.

미국 안보 수장의 이 같은 발언은 사드 비용의 미국 부담을 재확인했다는 김관진 안보실장의 설명으로 일단락 되는 듯했던 사드 비용 문제가 다시 논란이 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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