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음주 단속 현장에서 달아나는 차량을 잡는 '스토퍼'라는 게 도입됐습니다.
작은 삼각뿔 모양 장비지만 달아나는 차량을 들어 올려 움직일 수 없게 만든다고 합니다.
경찰관이나 시민이 다치는 걸 막고 도주도 차단하는 장비라는 게 경찰 설명입니다.
취재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김종호 기자!
'스토퍼'라는 장비가 어떻게 차량을 들어 올리는지 궁금하네요?
[기자]
'스토퍼'가 작동하는 원리는 말보다는 직접 화면으로 보시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도로 한복판에 작은 삼각뿔 모양 정사면체가 바로 스토퍼입니다.
차량이 그 위로 지나가면 처음에는 차량 앞부분에 부딪혀 구르지만, 어느 순간 자리를 잡고 멈추게 됩니다.
멈춘 순간 높이가 차량 아랫부분보다 높다 보니 그 차이만큼 차량이 들리게 됩니다.
앞바퀴가 들려 차량이 움직일 수 없게 되는 겁니다.
[앵커]
작은 장비가 차량을 멈추게 하는 게 신기한데요. 모든 차량이 다 스토퍼를 통과할 때 멈추게 됩니까?
[기자]
다 멈출 수 있는 건 아닙니다.
경찰이 만든 '스토퍼'는 세단과 SUV, 소형 화물차까지는 멈추게 할 수 있습니다.
차체가 높은 SUV의 경우는 차량이 들리지 않고 계속해서 스토퍼가 아래에서 구르며 손상을 주기 때문에 운행이 힘든 상황을 만들기도 합니다.
대형 차량의 경우는 스토퍼로도 막을 수 없다고 합니다.
원래 이 스토퍼는 군부대 앞에서 차량 진입을 막는 용도로 쓰는 '스타 배리어'라는 걸 경찰이 청와대 경비 목적으로 개선해 몇 년 전부터 쓰던 겁니다.
다시 단속에 도입하려고 개선했는데 세웠을 경우 높이가 43cm로 이전에 쓰던 것보다 조금 높였다고 합니다.
[앵커]
이 '스토퍼'라는 게 도주 차량, 특히 음주 단속을 피해 달아나는 차량을 잡으려고 경찰이 고안한 장비라고 들었는데. 어떤 필요 때문에 만들게 된 겁니까?
[기자]
단속 현장이 상당한 위험이 있는 공간이어서 이런 궁리까지 하게 된 겁니다.
지금 보시는 이 화면 기억하시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바로 '다이하드 경찰'이나 '스파이더맨 경찰'이라는 이름으로 화제가 됐던 영상입니다.
지난 2012년 음주 단속 현장을 지나던 마약 사건 수배자가 그대로 달아나려고 하자 경찰관이 곧바로 차량 앞유리로 뛰어올라 20km 주행을 버텨내고 결국 체포에 성공해 화제가 됐습니다.
이 경우는 경찰...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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