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장마는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지만, 전국 곳곳에 폭염특보가 내려지며 밤에도 한낮 같은 더위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서울은 올해 첫 열대야를 기록했습니다.
잠 못 드는 도심의 밤 풍경을 최민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해가 진 늦은 시각이지만 후텁지근한 공기가 도시를 감쌉니다.
공원을 찾은 시민들은 강바람을 맞으며 발을 물에 담그고 채 가시지 않은 열기를 식힙니다.
엄마와 함께 물장구치는 아이의 표정에서 무더위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이여화 / 서울 가락동 : 끈적끈적하고 더웠는데 요즘 날씨도 후텁지근하고 저녁에 시원하게 나와서 물놀이도 하고 하니까 애들도 정말 기뻐해서 좋아요. 자주 나와야겠어요.]
시민들의 자전거 행렬도 한강의 밤을 수놓았습니다.
선선한 바람을 가르고 땀을 흘리며 한여름 밤의 추억을 만듭니다.
[이석호 / 서울 마곡동 : 날씨가 후텁지근한 데 운동해주면 땀 빼주면 아무래도 시원하니까 친구랑 밤에 나와서 주변을 보면서 자전거 달리는 건 참 좋은 것 같아요.]
시원한 에어컨을 찾아 모여든 사람들로 영화관도 붐볐습니다.
가족끼리 또 친구끼리 영화 한 편을 감상하며 잠시나마 한밤의 더위를 잊어봅니다.
[인희진 / 서울 남가좌동 : 집에 있는 것보다는 영화관 오면 또 시원하고 볼거리도 많으니까 애랑 집에 있는 것보다는…. 답답해서 나왔어요.]
[이환희 / 서울 남가좌동 : 영화관 오니까 하나도 안 습하고 상쾌하고 좋아요.]
장마가 물러가자마자 찾아온 무더운 밤을 시민들은 저마다의 방법으로 견뎌냈습니다.
YTN 최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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