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각종 논란 속에서 사퇴 압박을 받던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결국 후보직을 내려놓았습니다.
자신이 정국 타개의 걸림돌이 된다면 사퇴의 길을 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전격 사퇴했습니다.
지난달 지명된 지 32일 만입니다.
문재인 정부 들어 장관 후보자가 자진 사퇴한 것은 안경환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조 후보자는 고용노동부를 통해 본인의 임명 여부가 정국 타개의 걸림돌이 된다면 기꺼이 사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 선택이 문재인 정부의 성공에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동안 조 후보자는 음주운전 논란과 사외이사 겸직 논란, 또 가르치던 제자에게 고압적인 태도를 보이는 동영상이 공개돼 사퇴 압박을 받았습니다.
조 후보자는 청문회 때, 지난 2007년 음주운전에 대한 지적이 잇따르자 고개 숙여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조대엽 / 前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 제가 교수로서 음주운전을 한 사실에 대해서는 국민 여러분께 진정한 마음으로 사죄드립니다.]
또 교수와 기업체 사외이사를 겸직하면서 영리활동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했지만 임명의 벽을 넘지는 못했습니다.
[조대엽 / 前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 초기에 제가 서류를 넘겨줄 때는요. 회사 설립에 필요한 이런저런 필요한 것들을 돕는다는 마음에서 줬었고…. 경영 참여를 한 사실이 없고요.]
조 후보자의 낙마로 얼어붙은 정국에 물꼬를 텄지만 새 정부는 장관 후보자를 다시 물색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습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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