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실했는데..." 외국인 노동자의 안타까운 죽음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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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가에 오토바이가 부서진 채 쓰러져 있고, 차량 파편이 어지럽게 흩어져 있습니다.

어젯밤 9시 10분쯤, 33살 지 모 씨가 몰던 SUV 승용차가 앞서가던 오토바이를 추돌한 현장입니다.

사고로 캄보디아 출신 외국인 노동자 26살 A 씨가 현장에서 숨졌고, 함께 타고 있던 B 씨도 크게 다쳐 병원에 옮겨졌습니다.

[이 모 씨 / 외국인 노동자 고용주 : 성실하게 일 잘했고 여태. 묵묵하게 일 잘하는 그런 직원이었습니다.]

운전자 지 씨는 편도 1차로의 이 좁은 도로를 시속 90㎞의 빠른 속도로 달리다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 씨는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무면허 운전자로, 경찰 조사에서 과속으로 달리다 앞에 있던 오토바이를 피하지 못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지 모 씨 / 무면허 사고 피의자 : 제가 발견했을 때는 거의 닿기 직전에 피하긴 했는데 (늦었죠.)]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한 뒤 지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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