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충북 청주에서는 이틀째 복구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휴가철을 앞둔 펜션 단지는 쑥대밭이 됐고, 폭우 피해를 겪은 뒤 물이 나오지 않는 마을은 또 다른 물난리를 겪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상곤 기자!
그곳도 이번 폭우로 피해를 본 지역인가요?
[기자]
제가 나와 있는 곳은 강 주변에 펜션들이 몰려 있는 곳입니다.
하지만 수마가 할퀴고 가면서 제대로 남아 있는 물건이 없을 정도입니다.
제가 주변을 둘러보며 현장을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펜션 바로 앞에는 강이 흐르고 있는데 이 강이 갑작스러운 폭우에 넘쳐버린 겁니다.
펜션 업주들은 제가 서 있는 이곳이 비가 내린 지 30분도 안 돼 물에 잠겨버렸다고 입을 모았는데요.
펜션 안쪽을 한번 보시겠습니다.
현재 보시면 외벽이 모두 뜯겨 나갔고 안쪽에 보시면 남아 있는 물건들이 거의 없는 정도입니다.
지금 남아있는 물건이라고는 부서진 에어컨과 TV가 지금 현재 덩그러니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현재 이곳 건물 안에 있는 벽이 부서지면서 천장도 일부 가운데가 주저앉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펜션 주인은 올해 건물 리모델링 작업을 마쳤는데 폭우 피해로 이제 손님을 받을 수 없다며 울분을 터뜨렸습니다.
오전 한때 자원봉사자들이 수해 복구를 도왔지만,아직 손길이 미치지 못한 곳이 많아 도움이 절실하게 필요한 상황입니다.
[앵커]
인근 마을도 피해가 상당할 것 같은데, 마을 주민들은 괜찮은 건가요?
[기자]
주변 마을에 있는 집들도 상당히 많이 침수됐습니다.
주민들은 흙탕물을 뒤집어쓴 가재도구와 옷가지를 집 밖으로 꺼내고 집을 청소하는 데 여념이 없는데요.
문제는 물이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이곳 주변 마을은주로 물탱크에 저장된 지하수를 끌어다 쓰는 간이 상수도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폭우에 도로가 부서지고도로 밑에 매설돼 있던 배관들이 모두 파손되면서 물 공급이 끊겼습니다.
여기에 물탱크 주변에 산사태가 발생해 피해 복구는 엄두를 못 내고 있습니다.
먹는 물은 병 물이 공급되었지만 집 안을 청소할 물과 빨래는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일부 주민들은 양수기로 강물을 퍼 올려 집 안 청소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충북 청주시 미원면 폭우 피해 현장...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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