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몹쓸 짓 민박집 '무허가'...해외 민박 '주의보'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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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여성이 일본 여행을 갔다 민박집 주인에게 몹쓸 짓을 당했다는 소식이 충격을 주고 있는데요.

조사 결과 민박집은 무허가로 드러났습니다.

싸고 편리해서 해외 민박을 많이 이용하지만 주의할 점도 많다고 합니다.

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후쿠오카시의 한 민박집.

여행을 왔다 여기 머물던 한국 여성 A씨는 주인인 일본인 34살 오사베 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했습니다.

저녁에 함께 술을 마신 뒤 방에서 잠이 든 사이 몰래 들어와 몹쓸 짓을 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오사베씨는 경찰 조사에서 그저 만지기만 했다며 범행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후쿠오카시 조사 결과 에어비앤비와 계약을 맺고 전 세계 관광객을 손님으로 받아온 이 민박집은 무허가로 드러났습니다.

[일본 후쿠오카시 관계자 : 무허가 민박집입니다. 여관업법상 허가를 받지 않았습니다.]

인터넷에서는 일본 네티즌들이 범인 신상 털기에 나섰습니다.

민박집 주인과 이름과 나이가 같은 남성이 4년 전 여름 효고 현에서 여대생 혼자 사는 집에 베란다로 침입했다 붙잡힌 과거 기사를 거론하며 이 남자의 페이스북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인터넷 공유 사이트를 통한 해외 민박은 무엇보다 저렴하고 손쉽게 예약이 가능해 이용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에서도 드러나듯 가장 큰 문제는 과연 안전한가입니다.

[도쿄 시민 : 과연 치안이 확보될 수 있을까 걱정이 됩니다.]

안전한 여행을 위해 해외 민박을 이용할 때는 먼저 다녀간 사람들의 후기를 꼼꼼히 체크해 봐야 합니다.

특히 칭찬보다는 불만 사항을 잘 챙겨보는 게 중요합니다.

또 민박집 위치가 너무 외지거나 범죄가 자주 일어나는 곳은 아닌지도 검색해 신중하게 골라야 뜻하지 않는 사건 사고의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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