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안 처리와 관련해 막판 논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중앙직 공무원 증원 규모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는데요.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3당은 오늘 추경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입니다.
국회 연결하겠습니다. 조태현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합의는 불발됐지만 민주당은 다른 야당과 함께 추경안을 오늘 처리할 방침이죠?
[기자]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오늘 저녁 국회에서 만나 추가경정예산안 막판 합의를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추경 처리를 원하는 민주당과 물리적으로 본회의 표결이 불가능하다는 자유한국당이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회동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3당만으로도 정족수가 된다며, 오늘 본회의를 열어 강행 처리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앞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야 4당 간사도 회동을 진행했는데요.
중앙직 공무원 증원 문제가 걸림돌이 돼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애초 계획이었던 중앙직 공무원 2천 8백여 명 증원을 주장하고 있지만, 자유한국당은 경찰 380여 명을 포함해 천 명 이상은 안 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다만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여당 입장에 사실상 공감한 상태입니다.
[앵커]
여야 3당 합의는 어떤 방향으로 이뤄졌나요?
[기자]
우선 시급히 충원이 필요한 것으로 보이는 공무원에 한해 비용을 추경으로 해결하지 않고, 올해 일반회계예산 가운데 목적예비비에서 지출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규모는 파출소와 지구대 순찰인력 천여 명, 군 부사관 6백여 명, 인천공항 2단계 개항 관련 인력 5백여 명 등 모두 2천 8백여 명입니다.
정부와 여당은 지방직 공무원 7천 5백 명에 중앙 공무원 4천 5백 명을 주장해 왔는데요,
어차피 지방자치단체가 고용해야 하는 지방직 공무원 예산을 논의에서 제외하고, 중앙 공무원 증원 숫자를 애초 계획보다 줄인 겁니다.
또, 정부와 여당은 정부 인력의 효율화와 공무원 재배치 등 중장기 운영 계획을 오는 10월 20일까지 국회에 제출하기로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3당은 잠시 뒤인 밤 10시 예결특위 전체회의를 연 뒤, 곧바로 국회 본회의를 열어 추...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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