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당 제보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대선 당시 공명선거추진단장을 맡았던 이용주 의원을 소환했습니다.

이용주 의원은 구속된 이준서 전 최고위원에게 조작된 제보를 직접 건네받은 인물입니다.

이용주 의원의 발언, 들어보시죠.

[이용주 / 국민의당 의원]
대선 과정에서 이유미 제보조작 사건으로 인해서 많은 실망을 드린 점에 대해서는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아무것도 모른 채 제보자로 지목되었던 두 분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더 사과의 말씀드립니다.

뿐만 아니라 본의 아니게 피해를 입으신 문재인 대통령과 문준용 씨에 대해서도 이 자리를 빌려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새로운 정치, 올바른 정치를 하라고 많은 국민들이 저희 국민의당에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셨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서 그분들께서 받으셨을 충격과 실망감에 대하여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습니다.

다시 한 번 더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하지만 저희들은 국민들을 결코 속이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제보 과정에 조작된 증거가 있었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하였습니다.

그렇지만 더 이상 구구한 말로 변명하지 않겠습니다.

책임질 일에 대해서는 분명히 책임지겠습니다.

큰 힘에 대하여는 큰 책임이 따른다고 합니다.

저희 국민의당에 많은 국민들이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셨습니다.

하지만 저희 당은 그 기대에 부응하는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것입니다.

죄송합니다.

이번 사건의 진상이 밝혀질 수 있도록 제가 알고 있는 그대로를 검찰에 말하겠습니다.

검찰에서도 법과 원칙에 따라서 공정한 수사가 이뤄지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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