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일은 64주년 정전 협정 체결일입니다.
북한은 6·25 전쟁에서 이겼다고 주장하며 '전승절'이라고 부르는데요, 이를 계기로 미사일 도발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면서 다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선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정전 협정일을 앞두고 평양에서 대규모 군 결의대회를 열었습니다.
권력 서열 2위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연설에 나서, 김일성·김정일에 이어 김정은을 향한 절대 충성을 요구했습니다.
[황병서 / 北 군 총정치국장 : 미제의 침략으로부터 조국의 존엄과 자주권을 영예롭게 지켜낸 제2의 해방의 날이며….]
중요한 정치적 행사 때마다 열리는 중앙보고대회에서는 우리 국방부 장관 격인 박영식 인민무력상을 내세워 미국이 오판하면 심장부에 핵 선제 타격을 가하겠다고 위협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아울러 유엔과 미국 등 국제사회에서 추가 제재 움직임을 구체화하자, 제재 무용론을 내세우며 내부 결속에도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北 조선중앙TV : 김정은 동지의 영도 따라 주체 혁명 위업의 최후 승리를 기어이 성취할 것을 엄숙히 결의했습니다.]
정전 협정 체결일을 기점으로 군사분계선 주변에서 일체의 적대 행위를 중지하자던 문재인 대통령의 제안은 북한이 무대응으로 일관해 결국 무산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국제사회의 계속되는 경고에 맞서 미사일 도발에 나설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잇따르면서, 우려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정부는 북한과의 대화에 마감 시한은 없다며, 호응을 기다린다고 했지만, 북한이 또다시 도발에 나설 경우, 남북관계도 당분간 전환점을 맞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선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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