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맞불 미사일 훈련...군사옵션 사용 첫 논의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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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 양국은 북한의 추가 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연합 탄도미사일 발사 훈련으로 맞불을 놨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 핵 시설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신형 탄도미사일까지 공개하면서 응징 의지를 보여준 데 이어, 한미 군 수뇌부는 사상 처음으로 군사옵션을 사용하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사거리 300km의 현무2-A 미사일이 하늘로 솟구쳐 오릅니다.

주한미군의 에이태킴스 지대지미사일도 불을 뿜습니다.

북한이 한밤 중에 화성-14형의 2차 발사를 감행한 지 6시간 만에 한미 양국 군이 맞불 사격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정승택 / 미사일 사령부 참모장 : 만약 북한 핵과 미사일로 우리를 위협한다면 준비된 대로 즉각적이고 강력하게 응징할 것입니다.]

우리 군은 신형 탄도미사일도 공개했습니다.

표적을 정확히 명중시킨 미사일은 땅속 깊숙이 파고 들어가 갱도를 초토화 시킵니다.

한번에 4발을 연달아 발사해 북한 핵 시설은 물론 수도권을 위협하는 장사정포 진지까지 파괴할 수 있는 무기라고 군 당국은 설명했습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직접 대북 경고 메시지를 내놓으며 북한을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송영무 / 국방부 장관 : 우리 정부 군사당국회담 제의에도 불구하고 미사일 도발을 자행한 것은 남북간 군사적 긴장 완화를 위한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의 기대를 저버리는 무모한 행위로서….]

이에 앞서 한미 양국 군의 최고 사령관들은 긴급 전화 통화하고 대북 군사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한미 양국이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해 군사 옵션을 사용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미 양국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응한 연합 미사일 발사 훈련에 이어, 최첨단 전략 무기로 북한을 압박한다는 방침이어서 군사적 긴장감은 앞으로 더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강정규[[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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