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경기도 안성에 2백mm 가까운 물 폭탄이 쏟아지는 등 경기 남부에 폭우가 내려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양계장이 물에 잠겨 수만 마리 닭이 폐사했고 도로와 주택도 침수됐습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뻘건 흙탕물이 쉴새 없이 쏟아집니다.
조그만 개울을 삼킨 급류는 벼를 심어 놓은 논까지 덮쳤습니다.
[피해 농민 : 순식간에 폭우로 물이 넘쳐서 손 쓸 상황이 아니었죠.]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퍼붓는 폭우에 양계장도 물에 잠겼고, 애지중지 키우던 병아리와 닭 9만여 마리가 모두 폐사했습니다.
[피해 양계 농가 : (물이) 순식간에 들어찼어요. 손도 못 써보고 그렇게 됐죠. 막막하죠. 이게 몇억도 될 텐데 저희가 갚아야 하는 게….]
도심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평택 시내를 흐르는 하천 수위가 순식간에 1m나 급상승하면서 도로 곳곳이 잠겼습니다.
[윤태빈 / 경기도 평택시 세교동 : 비가 많이 와서 사람들이 못 지나갈 정도로 비가 왔었던 것 같아요.]
시민들이 이용하는 자전거도로인데 발목까지 물이 차면서 이용할 수 없게 됐습니다. 또 사람 키만 한 나무가 불어난 하천물에 맥없이 쓰러졌습니다.
경기 남부 지역에 시간당 70mm가 넘는 물 폭탄이 쏟아지면서 주택과 상가 여러 곳이 물에 잠겼고, 비닐하우스 19동이 피해를 봤습니다.
또 10곳이 넘는 도로가 통제됐고 차량 피해도 이어졌습니다.
YTN 신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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