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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안중근 의사 심정으로..."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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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지열, 변호사 / 김병민, 경희대학교 객원교수

[앵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고민 끝에 결국 당 대표를 뽑는 8·27 전당대회에 출마하겠다 선언을 했습니다. 안 전 대표의 재등판에 당과 정치권도 술렁이고 있는데요, 김병민 경희대 객원교수, 양지열 변호사와 관련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지금 대선 패배 뒤에 석 달 만에, 그다음에 제보조작 사건 사과한 지는 22일 만에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제보조작 사건에 대해서 안철수 전 대표가 대국민 기자회견하면서 모든 정치적, 도의적 책임을 진다고 얘기한 지 얼마 안 됐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정치적, 도의적 책임을 지는 모습들이 보이기 전에 당 대표에 출마한 것에 대해서 상당히 많은 비난들이 있는 것도 사실인 것 같고요.

또 대통령 선거가 끝나고 나면 대선 후보로서 선거에 패배한 후보 같은 경우는 모든 정치적 책임을 지고 당분간 자숙하는 게 그동안의 정치적 관행, 관례였지 않습니까?

안철수 전 대표 입장에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모든 세간의 비난을 감수하고 왜 전당대회 당대표로 출마할 수밖에 없었는가를 고민할 수밖에 없는데요.

본인이 이번에 전당대회 출마되지 않게 됐을 경우 가장 유력한 두 당권 주자가 천정배 의원, 정동영 의원 아니겠습니까?

특히 정동영 의원 같은 경우는 현재는 더불어민주당보다 더 강경한 개혁 노선을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과거 안철수 전 대표가 당시 새정치민주연합에 나와서 제3지대의 길을 창당했던, 그러니까 중도정당의 가치가 없어질 수 있는 우려를 갖게 되고 지방선거에서 참패하거나 아니면 지방선거 전에 혹시나 국민의당이라고 하는 당 자체가 더불어민주당으로 흡수 통합될 가능성의 여지까지 있기 때문에 그렇게 됐을 경우는 아예 정치적으로 회생해서 돌아올 공간이 없어진다라는 위기감을 느꼈던 것 같고요.

어쩔 수 없는 마지막 선택을 한 것이 아닌가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위기감 속에서 나온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그런데 다음 대선을 생각했다면 때를 기다렸을 거다. 안철수 전 대표가 이런 얘기도 했는데 아닌 게 아니라 정말 때를 기다렸어야 하는 것 아닌가 이런 얘기도 나옵니다.

[인터뷰]
기다리는 부분에 있어서 너무 성급했던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어요. 주변에서도 쉽사리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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