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관병을 하인처럼 부렸다는 의혹이 제기된 박찬주 대장 부인이 오늘 군 검찰의 소환 조사를 받습니다.

지난 이틀 동안 현장 수사에 나섰던 군 검찰은 공관병에 대한 강압과 강요를 입증할 증거로 호출용 전자팔찌 등을 압수해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강정규 기자!

박찬주 대장 부인 오늘 몇 시에 출석하나요?

[기자]
잠시 뒤인 오전 10시입니다.

박찬주 육군 대장의 부인 전 모 씨는 오늘 서울 용산에 있는 군 검찰단으로 소환을 통보받았는데요.

이번 갑질 논란의 주인공이면서도 민간인 신분이기 때문에 참고인 자격으로 먼저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공관병들에게 호출용 전자 팔찌를 채워 수시로 잔심부름을 시켰다거나, 칼로 도마를 내려치며 호통을 쳤다는 등의 폭로 내용에 대한 집중 조사가 이뤄질 전망인데요.

어제 박 대장 부부가 공관을 지키는 경계병들에게도 텃밭 관리 등 농사일을 시켰다는 추가 폭로가 나와 이에 대한 추궁도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지난 이틀 동안 이뤄진 현장 수사를 통해 군 검찰은 공관병 갑질에 대한 증거로 호출용 전자 팔찌 등을 압수해 온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또, 전자팔찌나 공관의 냉장고 구입 비용을 입증할 군내 회계 장부와 공관병을 최전방 GOP로 보낼 때 인사명령서 같은 공문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 전 씨에 대한 조사가 끝나면 내일은 군내 서열 3위인 박찬주 대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게 됩니다.

박 대장은 직권남용과 강압, 그리고 횡령 등의 혐의로 형사 입건된 상태인데요.

이번 주에 대장급 인사를 앞두고 있는 만큼 수사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입니다.

검찰 수사와 별도로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육·해·공군참모총장과 해병대 사령관, 기무사령관 등과 함께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공관병 문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YTN 강정규[[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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