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필리핀을 방문 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어제 저녁 북한의 리용호 외무상과 조우한 자리에서 문재인 정부의 대화 제의에 대해 호응을 촉구했습니다.
한미일 3국은 마닐라 현지에서 3국 외교 장관 회담을 열고 대북 정책 공조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현지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왕선택 기자!
남과 북의 외교 장관 대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인 것이지요?
[기자]
강경화 장관은 필리핀 정부가 아세안 장관 회의에 참석한 외교 장관들을 환영하는 만찬 행사장 대기실에서 리용호 외무상과 자연스럽게 만났습니다.
강 장관은 3분 동안 이어진 대화에서 문재인 정부의 베를린 구상과 후속조치 차원의 대북제안에 대해 북측의 조속한 호응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리용호 외무상은 남측이 대북압박을 전개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러한 대북 제안에는 진정성이 결여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남북 외교 장관 대화는 우연히 마주치는 조우 형태로 이뤄졌지만,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남북 양측 고위 당국자 간 직접 대화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오늘 낮에는 한미일 3국 외교 장관 회담도 열렸는데, 회담 결과가 어떻게 나왔습니까?
[기자]
3국 외교 장관 회담은 현지 시각으로 12시 10분부터 50분 동안 오찬을 겸해 진행됐습니다.
오늘 회담에서는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와 관련해 평가를 교환하고, 향후 이행 방안 등을 집중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국 장관들은 이번 결의가 중국과 러시아가 협조해 만장일치로 이뤄진 점을 높이 평가하고, 결의 이행의 중요성, 그리고 한미일 3국 협력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앵커]
북한 리용호 외무상의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기자]
리용호 외무상은 어제 중국과 양자 회담을 한 데 이어 오늘 오전에도 두 차례에 걸쳐 양자 회담을 진행하는 등 나름대로 외교 노력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리용호 외무상은 오전에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 장관과 회담했고, 이어서 필리핀 외교 장관을 만났습니다.
리용호 외무상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ARF 비공식 자유토론과 전체회의에서 핵과 미사일 개발의 정당성을 선전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특히 북한이 공화국 성명으로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를 전면 배격한다는 입장을 발표한 만큼 동일한 내용을 현...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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