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의 동의 없이는 누구도 한반도에서 군사행동을 할 수 없다며 북한에 대화를 촉구한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에 대해 중국이 지지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문 대통령이 미국의 군사행동에 강하게 반대했다며 주요뉴스로 보도했습니다.

임장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에 중국이 가장 먼저 반응했습니다.

화춘잉 외교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전력을 다해 각종 방식으로 전쟁을 막고, 한반도 문제를 반드시 평화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반도 정세가 극도로 민감한 상황에서 대화로 전환점을 마련해야 한다며, 북한은 즉각 대화의 장으로 나오라는 문 대통령의 촉구를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북핵 문제의 외교적 해결 노력을 밝힌 미국 틸러슨 국무장관과 매티스 국방장관의 입장 표명도 긍정 평가하며, 북한에 대해서도 여기에 호응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한반도에서의 군사행동은 대한민국만이 결정할 수 있고, 누구도 한국의 동의 없이 군사행동을 결정할 수 없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말을 주요 뉴스로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문 대통령의 언급은 사실상 미국을 향한 질책이라며 미국의 군사행동 가능성에 대한 경고라고 평가했습니다.

NBC 뉴스도 한국 대통령이 한반도에서의 군사행동에 강력한 거부권을 주장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당분간 미국의 행태를 지켜보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괌 공격 위협을 거둬들이고 핵전쟁 벼랑 끝에서 한발 물러난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YTN 임장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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