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낮에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우주쇼, 개기일식을 하루 앞두고 미국 전역이 후끈 달아올랐습니다.
좋은 자리를 잡기 위한 차량 행렬로 도로는 대혼잡을 빚었고, 주요 관측 도시마다 거대한 캠핑 촌이 만들어졌습니다.
LA 김기봉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미 대륙 서북부에서 동남부 쪽을 관통하며 펼쳐질 개기일식.
좀 더 좋은 자리를 잡기 위한 '차량 러시'는 지난 주말부터 시작됐습니다.
캠핑카로 천6백 킬로미터를 달려온 이 부부는 자리를 잡고서야 안심입니다.
[데이비드 칼럼 씨 부부 (텍사스 주) : 자리를 잡았으니 이제 걱정 없어요. 이런 광경을 볼 기회가 많지 않잖아요.]
또 다른 이 남성은 이번 개기일식을 위해 무려 7년을 준비했습니다.
[마크 존슨 / 美 캘리포니아 거주 : 7년 준비했어요. 캠핑카와 다른 차 2대를 준비해서 새벽 4시 반 출발해서 오후 3시 반에 도착했어요.]
일식이 처음 시작되는 오리건 주의 작은 마을 마드라스는 거대한 캠핑 장이 됐습니다.
마지막 남은 일식 관측용 선글라스를 사기 위한 줄이 가게마다 장사진을 이뤘고, 곳곳에서 수십 배 값의 암거래도 시작됐습니다.
[에린 조그 / 선글라스 구매자 : 하루 만에 배달되는 선글라스 2개를 120달러에 살 뻔했어요.]
칵테일과 도넛 등 일식을 형상화한 아이디어 상품도 쏟아져 나왔습니다.
화려한 우주쇼를 보기 위해 해외에서 들어온 원정의 발길도 줄을 이었습니다.
[레이먼 반 델 힐스트 / 네덜란드 : 가장 보기 좋은 곳과 날씨, 그리고 밤하늘도 잘 볼 수 있는 곳을 택해서 애리조나로 왔어요.]
99년 만에 미 대륙을 관통하는 이번 개기일식은 우리 시각으로 내일 새벽 시작되는데, 주요 미국 방송들은 특별 편성으로 장면을 생중계할 예정입니다.
LA에서 YTN 김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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