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최대급인 태풍 '하토'가 홍콩과 마카오를 거쳐 중국 남부를 강타해 12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다쳤습니다.
최고 시속 175km의 강풍에 화물차가 넘어지고 창고 건물이 통째로 무너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베이징에서 박희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높은 파도에 배가 하늘로 솟구쳐 오릅니다.
빌딩 건설현장의 타워크레인이 강한 바람을 타고 빙빙 돌더니 땅 위로 떨어집니다.
아파트 꼭대기 층의 유리창은 통째로 날아갔습니다.
화물차가 힘없이 옆으로 넘어지는가 하면, 넘어지는 화물차를 붙잡다가 깔리는 사고가 나기도 합니다.
창고 지붕이 종잇장처럼 날아가고 2층 가건물이 통째로 무너져내립니다.
자동문이 바람에 정신없이 돌다가 유리창이 박살 나고, 바람을 못 이긴 사람들이 땅에 널브러집니다.
도로가 강물로 변하면서 자동차가 모두 물에 잠겼습니다.
[마카오 주민 : 우리 회사 사람 1명이 갇혔다가 구출됐고요. 2명이 더 있었는데 생사를 모른다고 합니다.]
태풍 하토가 최대 풍속 175km의 속도로 홍콩과 마카오를 지나 중국 남부로 상륙하면서 이 일대가 초토화됐습니다.
곳곳에서 인명피해가 잇따랐고, 도심 기능이 마비된 홍콩에서는 관공서와 학교가 다 문을 닫았습니다.
북서부로 이동 중인 태풍 하토는 광시 장족 자치구로 진입하면서 세력이 약해질 것으로 기상대는 예보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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