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휴일인 오늘도 쾌청한 하늘 속에 늦더위가 주춤하며 활동하기 좋은 날씨를 보이겠습니다.
하지만, 내일부터는 다시 중서부 지방에 100mm 이상의 호우가 쏟아진다는 예보입니다.
휴일 날씨와 이번 주 날씨 전망 과학재난팀 박희원 기상캐스터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어제도 날씨가 꽤 좋았는데, 오늘은 더 좋다고요?
[캐스터]
어제 하늘 보셨죠? 높고 파란 하늘이 드러나면서 성큼 다가온 가을을 실감할 수 있었던 하루였습니다.
오늘도 전국적으로 맑은 날씨 계속되겠고요, 기온도 어제보다 낮아지면서 늦더위가 더욱 수그러들겠습니다.
오늘 서울 낮 기온은 27도로 예년 수준을 밑돌겠고요, 대전 29도, 대구 30도, 광주 31도로 활동하기에 큰 불편은 없겠습니다.
다만, 자외선과 오존은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오늘 낮 동안 전국의 자외선 지수는 높음에서 매우 높음 단계를 보이겠습니다. 외출할 때 자외선 차단제를 두 세 시간에 한 번씩은 덧발라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 나들이 하기 참 좋겠는데요, 내일은 다시 비 소식이 있다고요?
[캐스터]
내일은 다시 중서부 지방에 집중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비는 내일 오후에 수도권 지방부터 시작되고요, 밤에 전국으로 확대되겠습니다.
내일 밤사이가 이번 비의 고비인데요, 특히 중서부 지방에 벼락과 돌풍을 동반해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겠습니다.
예상되는 비의 양은 서울 등 중서부 지방에 100mm 이상, 영동과 남부 지방에 5에서 50mm로 지역별로 강수 차가 크겠습니다.
비는 화요일인 모레 오전까지 이어진 뒤 점차 그치겠습니다.
[앵커]
최근 중부 지방에 폭우가 잇따르면서 산사태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요?
[캐스터]
최근 잦은 호우가 내린 중부 지방은 지반이 약해져 있는 상태입니다. 지난 24일에는 중부 지방의 산사태 위기경보가 주의로 상향되기도 했는데요,
이번에도 중부 지방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합니다.
산사태에는 전조 증상이 있습니다.
경사면에서 갑자기 많은 물이 샘솟거나, 평소에 잘 나오던 샘물이 갑자기 멈출 때, 바람이 불지 않는데도 나무가 흔들리거나 넘어진다면 산사태를 의심해 봐야 하고요, 산울림이나 땅 울림이 들리거나 경사면의 금이 발견되는 현상 역시 산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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