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부 장관이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도 대화 의지를 거듭 표명했습니다.
한미 양국은 미국 시간 내일 워싱턴에서 고위급 협의를 열어 북핵 대응 방안을 협의합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폭스뉴스에 출연해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를 쏜 것은 유엔안보리 결의 위반 이자 미국과 동맹에 대한 도발이라고 규정했습니다.
하지만 북핵 문제에 대해 평화적인 해결책을 모색할 것이라며 대북 대화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렉스 틸러슨 / 美 국무장관 : 우리는 북한이 협상 테이블로 돌아올 수 있는 지를 보기 위해 중국 또 동맹국과 협의하며 평화적 압박을 계속해 갈 것입니다.]
이 같은 발언은 북한의 저강도 도발에 대해 강경한 무력 대응에 나서기 보다 대화를 통한 북핵 해결을 우선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틸러슨 장관은 지난 주, 북한이 한동안 도발을 자제했다는 점을 긍정 평가하면서 대화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습니다.
[렉스 틸러슨 / 美 국무장관 (지난 22일) : 북한이 (유엔안보리 제재 통과 이후) 도발을 자제한 것에 만족합니다. 아마 머지않아 대화로의 길을 보는 신호의 시작일 수도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워싱턴을 방문한 임성남 외교부 차관이 미국 측과 북핵 대응책 조율에 나섭니다.
임 차관은 존 설리번 국무부 부장관, 백악관 NSC 고위급 인사 등을 잇따라 만날 예정입니다.
[임성남 / 외교부 1차관 : 한미관계와 한미동맹 전반에 대해 포괄적인 협의를 갖고, 최근 대두되고 있는 북한 핵 문제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협의를 가질 생각입니다.]
이번 협의에서 양국은 또 한미 미사일지침 개정 문제와 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사드 배치 문제 등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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