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가 사업가로부터 명품 가방과 시계를 포함해 수천만 원대 금품을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사업 편의를 봐주는 조건인데 이혜훈 대표는 돈은 빌려 쓴 뒤 갚았고 명품도 받았다가 돌려줬다고 해명했습니다.
전준형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20대 총선을 앞두고 한 여성지에 실린 글입니다.
이혜훈 대표를 주목할 만한 차세대 정치인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사업가 A 씨는 이 글을 싣는데 든 섭외비와 광고비 수백만 원은 자신이 부담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지난 2015년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호텔과 사무실, 커피숍 등에서 수백만 원에서 천만 원씩을 줬고 명품 가방과 옷, 시계, 벨트, 지갑도 선물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10여 차례에 걸쳐 6천만 원이 넘는 금품을 건넸다는 것이 A 씨의 주장입니다.
[사업가 A 씨 : 뭐든지 자기가 당선되면 도와줄 테니까 돈을 좀 달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3월 8일에 제가 ○○호텔에서 현금 5백만 원을 줬어요. (당선) 되고 나서 4월 14일에 ○○라는 일식당이 있어요. 당선도 되고 해서 그날 제가 5백만 원을 그 자리에서 줬거든요.]
그러면서 감사 인사가 담긴 이 대표와의 문자 메시지를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또 이 대표가 선물 받은 고가의 명품 재킷을 며칠 뒤 백화점에서 교환해갔다며 관련 문자메시지도 공개했습니다.
이혜훈 대표는 YTN 취재진과 만나 A 씨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A씨가 홍보 전문가라며 도움을 주겠다고 해 몇 번 만난 적은 있지만, 돈을 받은 적은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YTN 보도가 나간 이후에는 공식 해명을 통해 수차례 돈을 빌려 쓰긴 했지만, 모두 갚았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가방과 시계, 지갑, 벨트, 재킷 등 명품도 선물로 받았지만 풀어보지 않고 나중에 돌려줬다고 설명했습니다.
오히려 A씨가 몇 달 전부터 잡지 광고비와 명품 구입에 들어간 비용을 요구해 현금으로 수천만 원을 갚아주고 영수증까지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A씨가 사기 전과로 처벌받은 적이 있고, 오히려 자신이 협박을 받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YTN 전준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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