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오후 천안논산고속도로에서 고속버스가 앞서가던 승용차 7대를 잇따라 들이받아 2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치는 사고가 났습니다.
주변에 있던 차량 블랙박스에 당시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김영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고속도로를 달리던 버스가 앞선 승용차를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버스 유리창이 깨지고 승용차는 처참하게 구겨졌지만, 버스는 속도를 줄이지 않습니다.
그대로 내달린 버스는 승용차 7대를 들이받고서야 멈춰 섰습니다.
[차이환 / 사고 목격자 : 진짜 찰나에요. 찰나, 순간. 저도 진짜 순간적으로 상황을 피했는데요. 저는 진짜 운이 좋았던 것 같아요.]
어제 오후 4시쯤 천안논산고속도로에서 달리던 버스가 앞서가던 승용차 7대를 잇달아 추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48살 이 모 씨 부부가 숨지고 11명이 다쳤습니다.
사고 처리로 한때 고속도로 진입이 통제됐고 차량 정체는 2시간 넘게 이어졌습니다.
버스 운전기사 57살 신 모 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고 상황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며 갑자기 차량 간격이 줄면서 사고가 났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버스가 1차 추돌 뒤에도 속도가 줄지 않았던 만큼 졸음운전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김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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