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한미자유무역협정 폐기 여부를 우리시간 이번 주부터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FTA 협정 자체의 폐기를 추진한다면 양국 경제 뿐 아니라 동맹 관계에도 상당한 파장이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허리케인 '하비' 수해 지역을 나흘 만에 다시 찾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기자들과 만나 한미FTA 폐기 여부를 우리시간 이번 주부터 참모들과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FTA 폐기 준비를 참모들에게 지시했다는 워싱턴포스트의 보도를 사실상 확인한 겁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FTA 재협상을 위해 협정에 남는 결정을 할 수도 있지만 폐기를 위한 준비가 많이 진척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공식적인 폐기 절차가 이르면 이번 주부터 시작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미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FTA 재협상을 사실상 공식화한 뒤 미국 측은 우리 정부에 개정협상을 공식 요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6월 한미정상회담) : 한국에 대한 미국의 무역적자가 110억 달러 이상 증가했습니다. 결코 좋은 협상이 아닙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한미FTA의 폐기 추진은 동맹인 한미 양국이 북핵 문제를 둘러싸고 위기에 직면한 시점에 경제적 긴장을 부를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다만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과 매티스 국방장관 등 고위 인사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협정 폐기 움직임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한국 정부가 고립되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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