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에 있는 사립 중학교 교장이 영양사에게 막말을 하며 사직을 강요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영양사는 심지어 이 학교 소속도 아닌, 같은 재단의 고등학교 소속이었는데 결국 몇 달 뒤 스스로 학교를 그만뒀습니다.
홍주예 기자입니다.
[기자]
'기독교 정신'을 강조하는 한 사립 여자중학교.
지난 2013년 2월 이 학교 교장실에서 고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당시 여중 교장 : 교장이 하라면 하는 거지, 네가 뭔데!]
당시 여중 교장이 같은 재단 여고 영양사를 불러 사직서를 쓰라고 강요한 겁니다.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라는 교장의 지시를 영양사가 거부한 게 발단이었습니다.
영양사는 여고 소속인 자신이 여중 프로그램을 맡는 것은 맞지 않고, 교사 자격증도 없다며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막말은 계속됐습니다.
[당시 여중 교장 : 당신 주둥아리 안 다물어?]
영양사는 두 달 더 근무하다 스스로 학교를 그만뒀습니다.
녹음 파일을 제보받아 공개한 서울시의원들은 해당 교장은 재단 설립자의 딸로, 이번 일 역시 족벌 사학이 학교를 사유물로 보고 운영을 어지럽히면서 벌어진 일이라고 지적합니다.
[장인홍 / 서울시의원 : 족벌 사학, 친인척들이 학교를 전횡하고, 규칙도 규정도 없습니다. 마음대로 사람을 자르고, 마음대로 예산을 집행하는 사례들이 속속 드러났습니다.]
재작년 여고 교장으로 자리를 옮긴 해당 교장은 병가를 내고 취재진의 전화를 받지 않고 있습니다.
YTN 홍주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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