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는 18일 집단휴원을 앞두고 전국 사립 유치원 원장들이 정부 지원 확대를 요구하며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일부 학부모들은 원장뿐 아니라 아이를 돌봐야 하는 교사들까지 집회에 참석했다며 불만을 호소했습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국 사립유치원 원장들이 재정지원 확대를 요구하며 거리로 나왔습니다.

정부의 유아교육 정책이 국공립 유치원에 편향돼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국공립유치원은 한 달에 98만 원이 지원되지만, 사립유치원은 22만 원에 그친다는 겁니다.

[변외식 / 사립유치원 원장 : 2016년도까지 (사립유치원에) 30만 원을 지원하기로 정부에서 약속했습니다. 그런데도 내년 예산에 반영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의 국공립유치원 확대 정책에 필요한 예산을 사립유치원 학부모에게 지원하면 모든 유아의 무상교육이 가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사립유치원 원장들은 균등한 육아정책을 촉구하며 국회 주변 2km를 행진했습니다.

또 정책 변화를 이끌기 위해 오는 18일 하루, 1차 집단 휴원에 이어 정부 입장에 따라 추석 직전인 25일부터 29일까지 2차 휴원도 예고했습니다.

주최 측 추산 8천여 명이 모인 집회에는 원장뿐 아니라 원아를 돌보는 일부 교사들까지 참가했습니다.

[사립유치원 학부모 : 선생님들 몇 분이 안 보이시길래 여쭤보니 파업을 위한 투쟁을 하신다 하더라고요. 아이들을 맡아야 하고 수업을 하셔야 하는 선생님들이 집회에 가셔도 되는지….]

교육 당국은 사립유치원 집단 휴업을 불법으로 판단하고 강행되면 즉각 행정조치에 나설 방침입니다.

YTN 최아영[[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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