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동안 유럽에 판소리를 알리고 있는 소리꾼이 있습니다.
민혜성 소리꾼이 이번엔 프랑스 방돔을 찾아 판소리 매력을 뽐냈다고 하는데요.
뜨거웠던 현장을 강하나 리포터가 소개합니다.
[기자]
손에 손을 잡고 강강술래를 합니다.
부채를 들고 판소리 몸동작인 발림도 해봅니다.
프랑스 방돔에서 열린 판소리 수업.
학생들의 얼굴엔 웃음이 끊이지 않습니다.
[다니엘 방데르규트 / 수업 참여자 : 저는 노래, 이야기, 그리고 음악을 좋아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한 번도 들어 보지 못한 판소리에 대해서 배우고 싶었어요.]
[티에리 / 수업 참여자 : 기회가 된다면 더 배워보고 싶죠. 판소리는 전통과 연결되어 있어서 좋아요.]
오늘의 일일 선생님은 민혜성 소리꾼.
11년 동안 유럽에 판소리를 알리고 있습니다.
[민혜성 / 소리꾼 : (전통문화예술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프랑스 한국문화원과 벨기에 한국문화원에서 주최하는 판소리 워크숍으로 처음 유럽 지역에 나오게 됐고. 그게 벌써 11년 전이네요. 그렇게 나와서 판소리 강습만 할 게 아니라 공연을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번에는 방돔을 찾아 숙영낭자전을 소개했는데요.
관객들이 이해하기 쉽게 프랑스어 자막도 마련됐습니다.
시원하게 뻗어 나가는 소리에 관객은 숨을 죽이고 공연이 끝나자 힘찬 박수가 이어집니다.
한국에서도 외면받는 게 현실인 우리 소리를 오랜 시간 유럽 무대에 소개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민혜성 / 소리꾼 : 이야기가 있고, 노래가 있고, ‘발림'이라고 부르는 액션이 있고. 이게 어느 나라에도 없는 형태거든요. 이런 가치가 있는 판소리에 대해서는 세계 어디에서든 알려야 한다고 생각해요.]
유럽을 넘어 세계에서 판소리가 인정받는 그 날까지 민 소리꾼의 도전은 계속됩니다.
파리에서 YTN 월드 강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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