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통화스와프 만료 이후에도 협상 이어갈 듯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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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0억 달러, 우리 돈 64조 원 규모의 한중 통화스와프가 오늘 자정 만료되지만 연장 여부는 아직도 안갯속입니다.

만료되더라도 당장에 돈이 오가는 것은 아닌 만큼 이후에도 양측의 협상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박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중 통화스와프 만료 시한이 코앞에 닥친 출근길,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아직 완결되지 않았다, 회의는 오늘도 진행된다"고 말했습니다.

또 협의하다 보면 만기가 꼭 중요한 것은 아니라면서 기존의 협정 만료 전에 모든 것이 마무리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실상 만료 시한을 넘겨서도 협상이 계속 진행될 수 있음을 내비친 겁니다.

앞서 여권 핵심 관계자는 협상은 잘 진행되고 있다며, 오는 18일 중국 당 대회 이후 최종발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단정하기엔 이르지만 사실상 재연장에 방점을 두고 막판 조율 중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대목입니다.

통화스와프란 협정을 맺은 양국이 유사시 미리 정한 환율에 따라 통화를 맞교환하는 외환거래로, 외환위기에 대비한 안전판 역할을 합니다.

한중 통화스와프 규모는 560억 달러, 우리나라가 맺은 통화스와프 총액의 절반에 달합니다.

당장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지만, 연장이 무산되면 외환 위기 안전판이 사라지는 만큼 우리로선 부담이 큽니다.

[성태윤 / 연세대학교 상경대 교수 : 현재 통화스와프가 중국과도 중지된다면 주요국가와의 모든 통화스와프가 중지되는 상태이기 때문에 외환 보유고를 비롯한 우리나라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제금융시장에서의 위험성이 높아지는 측면 때문에…]

게다가 이번 한중 통화스와프 연장은 사드 배치로 마찰을 겪고 있는 중국과의 관계 개선 신호탄이 될 수 있어 우리 정부는 극도로 언급을 자제하며 협상에 신중을 기하는 모습입니다.

YTN 박영진[[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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