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창건일, 긴장감이 감돌았던 어제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미국의 B-1B 전략 폭격기 2대가 한반도 상공에 출격했던 사실이 뒤늦게 공개됐습니다.
지난달 23일 밤 동해 북방한계선 북쪽 국제공역을 비행한 이후 두 번째 야간 기습출격입니다.
YTN 취재결과 이번 출격은 과거와 달리, 가상의 목표물을 향해 공대지 미사일 발사 훈련까지 실시하며 화력을 과시했습니다.
어제 동원된 공대지 미사일은 사거리 800km에 달하는 재즘(JASSM)-ER 이었는데요.
재즘-ER은 주요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미군의 독자적인 핵심 무기로, 미국 NBC 방송은 지난 8월 유사시 재즘-ER를 장착한 B-1B 전략폭격기가 북한을 타격하는데 선봉에 설 것이라는 보도한 적이 있습니다.
미국이 B-1B 랜서 전략폭격기 편대를 재차 출동시키면서 북한이 어떤 대응을 내놓을지 주목됐습니다.
지난 달 B-1B 출격 때 대공 레이더를 가동하지 않고, 전투기도 대응 출격시키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북한은 이번에도 전투기를 출격시키지 않았습니다.
어제 10월 10일은 노동당 창건 기념일로 북한이 추가 도발을 감행할 수도 있다는 관측까지 제기됐었는데요.
하지만 예상과 달리 북한은 추가 도발 없이 내부적인 축제 분위기를 이어갔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안찬일 /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 일종의 모드 체인지로 도달하고 있다. 이런 걸 보여주고 있는데 그만큼 최종 단계이기 때문에 미국의 반작용도 클 것이고 따라서 김정은도 이걸 했다가 만약에 실패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지 않습니까? 과거 북극성이라든지 SLBM이라든가 여러 가지 실패한 적도 한두 번 있기 때문에 무수단이라든지 이번에도 이것은 실패하지 않고 완벽한 연출을 그려내야만 하기 때문에 북한이 좀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북한이 추가 도발에 나서지 않고 있는 것은 군사적, 기술적 문제를 고려했을 것이란 관측이지만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북한의 준비 상황과 국내외 여건 등이 도발 시기를 결정할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왕선택 / YTN 기자 : 국가정보원은 국회 보고에서 노동당 창건일인 10일 오늘과 중국 공산당 대회 개최일인 18일인데 이때 도발할 가능성이 유의한다 이렇게 보고한 바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10일과 18일 자체에 주목했다기보다는 북한이 도발 준비를 이미 마쳤고 언제든...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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