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시장의 예상보다도 높은 3%로 올렸습니다.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소수의견이 나와 사상 최저 수준인 기준금리가 이르면 올해 안에 오를 가능성이 거론됐습니다.
박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2.8%에서 3%로 올렸습니다.
지난 4월과 7월에 2.6%와 2.8%로 올린 데 이어 3차례 연속 상향 조정입니다.
한국은행의 3% 성장률 전망은 정부나 국제통화기금, IMF 등과 같은 수준이지만 국내 연구기관들의 전망치보다는 높습니다.
[전승철 / 한국은행 부총재보 : 추경 집행 효과를 반영한 데다 세계 경제 회복세 강화에 힘입어 수출과 설비투자 증가세가 확대되고 있는 점 등을 반영한 데 주로 기인합니다.]
정부의 추경 효과는 올해 성장률을 0.1~0.2%p 끌어올린 요인으로, 반면 사드 충격은 0.4%p나 깎아내린 요인으로 반영됐습니다.
기준금리는 또다시 동결되며 사상 최장기간, 사상 최저 수준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번 금통위에서는 6년여 만에 처음으로 '인상'을 주장하는 소수의견이 나왔습니다.
우리 경제가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한국은행의 전망과 함께 금리 인상의 '신호탄'인 셈입니다.
여기에 이주열 총재도 금리 인상을 또 한 번 강하게 시사하고 나서면서, 기준금리 인상은 꽤 임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 금년도 성장률을 3.0%로 높였고, 이렇게 보면 금융완화의 정도를 줄여나갈 여건이 어느 정도 성숙해 가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발목을 잡고 있는 북한 리스크가 더 불거지지 않는다면, 오는 12월 인상이 유력시되고 있는 미국보다 먼저 다음 달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YTN 박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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