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과 미국 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미국의 당면한 최대 위협은 북한이라고 생각하는 미국인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북한 문제를 외교적으로 풀어야 한다는 응답도 60%를 넘었습니다.
구수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 지지층은 물론 무당파까지 여론조사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북한을 최대 위협으로 꼽았다고 NBC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미국 성인의 54%가 북한을 최대 위협으로 꼽았고, 이슬람 급진 무장 세력 IS와 러시아, 중국, 이란이 뒤를 이었습니다.
지난 7월 조사 때 41%보다 13% 포인트 높아졌습니다.
북한이 지난달 6차 핵실험과 ICBM급 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데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말 폭탄을 주고받으면서 위기감이 더 커진 것으로 보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미국과 동맹을 방어해야만 한다면, 우리는 북한을 완전히 파괴하는 것 외에 다른 선택이 없을 것입니다. 로켓맨(김정은)이 자신과 그의 정권에 대해 자살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리용호 / 북한 외무상 : 미국과 그 추종 세력이 우리 공화국 지도부에 대한 참수나 우리 공화국에 대한 군사적 공격 기미를 보일 때는 가차 없는 선제 행동으로 예방조치를 취할 것…]
북-미 간 긴장이 높아지면서 외교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더 커졌습니다.
지난 7월 59%에서 이번엔 64%로 증가했습니다.
미국인 다수는 북한과의 대화가 시간 낭비라는 트럼프 대통령 주장보다, 대북 협상을 강조한 틸러슨 국무장관의 방식을 지지하고 있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핵 문제를 다루는 방식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응답이 56%로 나타났습니다.
YTN 구수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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