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한복판인 영동대로에 광화문광장 1.5배 규모의 공원이 만들어지고 지하로는 철도노선 5개가 지나가는 복합환승센터가 들어섭니다.
서울시는 국내 지하공간 개발 역사상 최대 규모인 영동대로 지하 복합개발사업의 설계 공모에서 프랑스 건축가 도미니크 페로 컨소시엄의 '빛과 함께 걷다'가 당선됐다고 밝혔습니다.
설계안을 보면, 지하철 2호선 삼성역과 9호선 봉은사역 사이 영동대로 480m 구간을 지하화하고, 그 위로는 녹지를 갖춘 3만㎡ 규모의 광장이 만들어집니다.
또 5개 철도 노선의 통합 역사와 버스 환승 정류장이 들어서는 지하 복합환승센터는 지상에 설치한 대형 '라이트빔'을 거쳐 지하 4층까지 자연광이 스며드는 공간으로 조성됩니다.
앞서 서울시와 국토교통부는 영동대로 지하 공간을 개발해 지하 6층, 16만㎡ 규모의 전시장과 도서관, 쇼핑몰 등을 갖춘 복합환승센터를 짓기로 하고, 지난 6월부터 국제 설계 공모를 진행했습니다.
서울시는 내년 1월부터 기본설계에 착수해 2019년 초 설계를 마무리한 뒤 공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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