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후에 시작하는 대통령 재선거를 앞두고 케냐 정국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케냐 선관위가 예정대로 오늘 선거를 치른다고 발표했지만 야당 대표는 선거 보이콧을 선언하고 나섰습니다.
투표 과정에서 유혈 충돌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임수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케냐 대통령 재선거가 예정대로 치러지지 못할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하자 케냐 선거관리위원회가 긴급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예정대로 선거를 치르겠다는 내용입니다.
[와풀라 체부카티 / 케냐 선관위원장 : 대통령 선거는 내일 2017년 10월 26일 예정대로 치러질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케냐 대법원은 선거 준비가 부족해 대선 날짜를 연기해야 한다는 인권활동가들의 청원을 법관 정족수 미달로 심리하지 못한다고 밝혔습니다.
대법원 측은 전날 발생한 대법관 차량 운전기사에 대한 총격 사건과 일부 대법관의 와병이나 외유 때문에 대법관 7명 가운데 5명이나 재판정에 나오지 못했다고 이유를 전했습니다.
[데이비드 마라가 / 케냐 대법원장 : 우리 두 사람으로는 헌법 163조 2항에 따른 정족수를 채울 수가 없습니다.]
대선 연기 가능성이 무산되자 야권 대표 오딩가는 투표 보이콧을 선언했습니다.
오딩가는 공정하고 자유로운 투표가 보장되지 않는다며 유권자들에게 투표소에 가지 말고 집에 머물 것을 촉구했습니다.
[라일라 오딩가 / 야권 대선 후보 : 이 엉터리 선거에는 무조건 참여하면 안 됩니다.]
집권 케냐타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통해 투표 참여를 호소한 가운데 수도 나이로비에서는 야권 지지자들의 대규모 시위가 잇따라 대선을 앞두고 정국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지난 9월 1일 케냐 대법원은 앞서 8월에 실시한 케냐 대통령선거가 투표 집계과정에서 변칙과 불법이 있었다며 60일 이내에 선거를 다시 치르라고 판결했습니다.
YTN 임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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