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학이 딸 이름으로 후원금 13억 원을 받아 실제로는 7백여만 원만 치료비로 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달 숨진 이영학의 아내 최 모 씨는 경찰 수사 결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잠정 결론이 났습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영학은 처음 방송에 출연한 이후 13년 동안 후원금으로만 12억 8천여만 원을 받았습니다.
[이영학 (지난 2008년 모금 요청 영상) : 우리 딸을 위해 다시 한 번만 기회를 주세요. 제가 살아있는 동안 우리 딸의 병원비가 만들어진다면 바랄 것도 (없습니다.)]
유전병을 앓는 딸의 치료비로 쓴다는 명목이었지만, 경찰 조사 결과 실제 병원비로 쓴 돈은 750만 원에 불과했습니다.
이영학이 '서울대병원'이라는 이름으로 2억여 원을 송금했던 계좌도 확인해보니 병원 계좌가 아니었습니다.
경찰은 이영학이 평소 현금인출기를 자주 이용해 거래내용이 불투명하다며, 나머지 후원금의 사용처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각종 의혹이 불거졌던 이영학 아내의 죽음은 자살로 잠정 결론 났습니다.
지난달 아내 최 모 씨가 숨진 당일 CCTV를 분석한 결과, 자택 화장실에서 스스로 뛰어내린 정황이 포착된 겁니다.
경찰은 또 아내의 부검 결과에서도 타살 증거가 드러나지 않았고, 당시 다투는 소리를 들은 이웃도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경찰 조사에서 이영학이 아내를 폭행하고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는 확인됐습니다.
이영학의 집에서 발견된 성관계 영상 속 남성 13명 가운데 9명이 성매매 혐의를 인정했고, 나머지 4명은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친구를 집으로 불러 수면제를 먹이고, 시신 유기를 도운 혐의를 받는 이영학 딸은 경찰의 영장 재신청 끝에 결국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새롭게 추가된 미성년자 유인 혐의가 인정된다며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YTN 신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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