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두 나라의 관계 정상화 발표를 가장 반기는 사람들은 역시 상인들과 여행업계일 텐데요.
그동안 관광객 급감으로 애를 태웠던 상인들은 중국인 손님 맞을 준비에 한껏 기대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경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인 서울 명동 거리입니다.
한동안 찾아보기 어려웠던 중국인들이 양손 가득 봉투를 들고 쇼핑에 한창입니다.
'사드 보복'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얼어붙었던 두 나라 관계가 조금씩 풀리면서, 최근 중국 관광객들도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원종화 / 중국인 관광객 : 한국과 중국은 서로 이웃 나라이고, 관계가 풀리면 서로 경제 발전에도 더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두 나라가 관계 정상화에 공식적으로 합의하자, 주변 상가들의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가게세 내기도 힘들었던 상인들은 이번 발표로 이른바 '유커'의 귀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조명성 / 서울 명동 상인 : 사드 문제로 이슈가 가장 크게 됐을 때는 매출에 큰 지장이 생겨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갈수록 시간이 지나면서 매출을 회복하는 상태고요.]
[손서연 / 서울 명동 상인 : 10월 한 달에 매출이 100만 원 정도밖에 안 됐어요. 관광 많이 왔으면 좋겠어요.]
중국인이 즐겨 찾는 유명 관광지 역시 크게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남산 서울타워에는 화해 바람을 타고 중국 관광객의 발걸음이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여행업계도 중국인 손님 맞을 준비에 분주해졌습니다.
여행사들은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은 물론, 중국 여행상품을 찾는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원형진 / 모두투어 차장 : 아무래도 양국 간 외교적 문제가 해결된다면 내년 상반기에는 멈춰있던 교류가 상당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얼어붙었던 한중 관계가 풀리기 시작하면서 곳곳에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YTN 이경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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