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한 국회 본회의장 안에서 자유한국당은 현수막을 펼쳐 드는 등 시위를 벌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연설을 마친 뒤 자유한국당 의석으로 가 일일이 악수하며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여당 쪽 통로를 통해 본회의장으로 들어왔던 문재인 대통령.
35분 동안의 연설을 마친 뒤엔 자유한국당 쪽으로 먼저 걸어갑니다.
의석 모니터 앞에 항의 문구를 써 붙이고, 검은 옷에, 근조 리본까지 단 자유한국당 의원들도 막상 대통령이 손을 내밀자 일어나 악수를 하고, 연설 내내 박수 한 번 치지 않았던 것과는 달리 웃으며 인사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북핵과 공영방송 장악 규탄 등의 내용이 적힌 대형 현수막을 들고 있던 의원들도 한 손은 현수막을 잡고, 다른 한 손으로는 대통령과 악수를 하는 웃지 못할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여야 중진들이 앉는 본회의장 뒷좌석도 빠짐없이 돌았습니다.
대선 후보였던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과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물론,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와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과도 각별한 인사를 나눴습니다.
시정연설에 앞서서는 새 정부 출범 뒤 처음으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정우택 원내대표를 포함해 5당 지도부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하지만 각 당 대표들이 개헌과 선거법 개정, 북핵 해결 해법 제시 등을 당부한 가운데 홍 대표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5월 10일 국회에서 취임식을 했던 문 대통령은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의미로 그날 입었던 감색 양복에, 같은 색깔 넥타이를 매고 다시 국회를 찾았습니다.
YTN 염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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