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테러 불똥 이민법으로 튀어...'비자 추첨제' 폐지 논란 / YTN

YTN news 2017-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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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뉴욕 맨해튼에서 발생한 트럭 테러의 불똥이 이민 정책 논쟁으로 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확실하게 미국에 도움이 된다는 게 검증되지 않은 사람은 받지 않겠다는 것인데, 시민의 아픔을 정치적 도구로 삼지 말라는 반론도 만만찮습니다.

LA 김기봉 특파원입니다.

[기자]
테러범을 역겨운 미친 인간이라고 맹비난한 트럼프 대통령은 곧바로 화살을 이민정책으로 돌렸습니다.

민주당 상원 원내 대표 척 슈머의 작품인 '비자 추첨제' 때문이라는 내용의 트윗을 날렸습니다.

슈머 의원도 '비극을 정쟁거리로 삼는 게 너무 이르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비꼬며 맞받아쳤습니다.

피해 당사자인 뉴욕 주지사도 대통령의 트윗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앤드루 쿠오모 / 뉴욕주 지사 : 대통령의 트윗은 도움이 안 됩니다. 사실과 맞지도 않고, 주로 누구를 비난하는 소리예요.]

하지만 논쟁은 트윗으로 그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회의에서 비자 추첨제 폐지를 다시 강조하며,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우리는 비자 추첨제를 가능한 빨리 폐지해야 합니다.]

미국에 도움이 되는 사람, 즉 능력에 기반한 이민자 선정을 거듭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매우 간단해요. 능력 위주의 이민이 필요해요. 우리나라에 도움이 될 사람을 원한다 이겁니다.]

슈머 의원은 다양한 이민자를 받는 게 문제가 아니라 트럼프의 차별 정책과 보안 예산 삭감이 오히려 문제라고 받아쳤습니다.

[척 슈머 / 美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 만약 대통령이 테러를 막기 위해 진짜 뭔가를 하기 원한다면 대테러 예산을 올려야 합니다. 바로 그 자신이 만든 예산안에서 그 예산을 깎아버렸잖아요.]

과연 무엇 때문에 테러가 발생했느냐에 대한 정답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번 사건으로 미국 이민과 입국의 문턱이 더 높아질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LA에서 YTN 김기봉[[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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