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채널A 주말종합뉴스 새롭게 시작합니다.
첫 소식입니다. 박근혜 정부의 실세,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특검에 출석했습니다.
우 전 수석은 여전히 최순실 씨를 모른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특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동재 기자! 조사가 지금도 진행 중입니까?
[리포트]
네, 직권남용과 직무유기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지금까지 이 곳 특검 사무실에서 9시간 넘게 고강도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오전 10시쯤 특검에 도착한 우 전 수석은 작년 11월 검찰에 출석할 때처럼 기자들을 노려보는 모습은 없었지만, 각종 질문에 여전히 뻣뻣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최순실 씨에 대해선 "여전히 모른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우병우 / 전 청와대 민정수석]
(최순실 씨 아직도 모르신다는 입장이세요?)
"네 모릅니다."
[우병우 / 전 청와대 민정수석]
(아드님 군 꽃보직 특혜에 대해 한 말씀?)
"그동안 충분히 밝혔습니다. 청탁한 적 없습니다."
특검은 우 전 수석을 상대로 '최순실 씨의 국정 개입을 알고도 묵인했다'는 의혹과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의 감찰 활동 방해 등 '직권남용' 혐의에 대해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자정을 넘겨 새벽까지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일 예정인데요.
가능한 이른 시일 내에 '구속영장 청구' 등 우 전 수석의 신병 처리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대치동 특검사무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조승현 정기섭
영상편집 : 이승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