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바닷속에서 3년 가까이 기다리다 마침내 물 위로 떠오른 세월호가 오늘 아침 목포를 향해 마지막 항해에 올랐습니다.
세월호 운반 현장 해역에 나가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배유미 기자, 현재 기상은 어떤가요?
[리포트]
네, 지금 제 뒤로 반잠수식 운반선에 실린 세월호가 해경과 해군 함정의 호위를 받으며 이동하는 모습이 보일텐데요,
출발 당시 내리던 비는 잦아들고 있습니다. 세월호는 현재 출발지점에서 km정도 떠나왔는데요. 전체 항로 105km 가운데 분의 정도 온 셈입니다.
운반선은 현재 시속 18.5km의 빠른 속도로 운항하고 있습니다.
복잡한 운항로를 안내할 도선사들은 가사도 앞 해역에서 조금전인 배에 탑승했습니다.
이제 평사도와 저도 사이, 장산도와 임하도 사이를 차례로 통과할텐데요, 세월호는 이르면 2시간 쯤 뒤 목포신항에서 8km 떨어진 해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이후 예인선의 지원을 받아 오후 2시반쯤에 부두에 접안할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 난코스는 폭 600m에 불과한 달리도 부근인데요, 여기서 5km만 더 가면 목포가 나옵니다.
반잠수선이 목포신항에 도착한 뒤 선체 내부의 해수를 빼내고 육상으로 옮기는 거치 작업이 진행되는데요, 4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도 현재 어업지도선을 타고 세월호를 뒤따르며 이동과정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세월호 운반현장에서 채널A뉴스 배유미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조승현 김명철 이근두
영상편집 : 지경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