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모레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로 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출석하면 판사가 이름이나 직업 등을 물어본 뒤 본격적인 심문에 들어가는데요.
박 전 대통령은 뭐라고 대답할까요? 궁금증을 허욱 기자가 풀어드립니다.
[리포트]
박근혜 전 대통령이 변호인을 통해 영장심사에 직접 출석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검찰이 적시한 '뇌물' 혐의를 적극적으로 소명해 '구속'만큼은 피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 여부를 놓고 박 전 대통령 측과 검찰이 혈투를 벌이게 될 서울중앙지법 321호 법정입니다.
전직 대통령에 대한 첫 영장심사가 열리는 장소인데요.
강부영 영장전담 판사는 재판이 시작되면 여느 피의자와 다름없이 박 전 대통령에게 이름과 직업, 주소 등을 확인하는 인정신문 절차를 거칩니다.
[강부영 / 영장전담 판사(음성대역)]
"피의자 박근혜 씨 본인 맞습니까. 현재 직업은 무엇입니까."
구속영장 청구서에 적힌 대로 박 전 대통령은 자신의 입으로 직접 '전직 대통령'이라고 답변하게 될 겁니다.
검찰과 박 전 대통령 측의 공방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때의 7시간 반보다 길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영장심사가 끝나면 박 전 대통령은 길 하나 건너에 있는 검찰청사로 자리를 옮겨 운명의 시각까지 대기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허욱입니다.
영상취재 : 이준희 홍승택
영상편집 : 박형기
그래픽 : 박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