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는 부산에서 첫 지방 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하며 본격적인 대선준비에 나섰습니다.
보수와 진보를 뛰어넘는, 최초의 통합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강병규 기잡니다.
[리포트]
문재인 전 대표가 부산 캠프 선대위원장으로 지명된 오거돈 전 동명대 총장과 손을 맞잡습니다. 오 전 총장은 추격자인 안희정 충남지사를 꼬집기 위한 카드이기도 합니다.
그가 2014년 '과거에 인기없는 열리우리당을 선택했다'는 말을 했는데, 안희정 캠프가 오 전 총장을 겨냥해 '배신했다'고 비판했기 때문입니다.
[문재인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포용과 통합을 강조하는 안희정 후보 캠프에서 그런 반응이 나오는 것은 조금 뜻밖의 이야기 (입니다.)"
그러면서 오 전 총장과 함께 부산에서 정권교체의 기회를 잡겠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우리 부산에) 진보와 보수를 초월해 정권교체의 열망을 가진 모든 분들, 또 모든 세력들이 모이고 있습니다. 이제 제 목표는 사상 최초의 통합 대통령입니다. "
문 전 대표는 자신의 sns에 "썩을 대로 썩은 물과도 만나야 한다"는 싯귀를 인용했습니다.
"문재인 캠프에 기득권 세력이 몰린다"는 지적을 피해가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강병규 기자]
"이곳 '부산에서 이기면 정권교체할 수 있다'는 문재인 전 대표. 내일은 민주당의 첫 경선지인 호남으로 향합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